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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로 음악 만들기

Pais Paizon

 

 







-아, 감개무량하다.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 미디 및 오디오의 녹음, 편집, 믹싱 등을 할 수 있는 툴)로 음악 작업을 하게 된 게 대체 몇 년 만인지. 2006년 즈음에 누엔도로 한두 곡의 작업을 하였으니 거의 10년만이다. 뭐, 2006년 당시에도 제대로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수박 겉핡기 식으로 대충 끄적인 정도였으니, 나의 미디 작업은 그보다는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마도 2000년에 미디시퀀싱 프로그램인 퍼포머를 이용한 것이 사실상의 마지막 작업이었을 거다.  기억이 맞다면, 당시의 퍼포머 시퀀싱 프로그램은 소위 하드디스크 레코딩 기능도 없었던 것 같다.


-한 친구의 강력한(!) 권고로 15년만에 다시 시작한 미디 작업.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동안 DAW의 장족의 발전은 두 말해 무엇하리. 20세기 말엽의 그것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그동안 나는 아날로그하게 사느라(?) 이런 걸 잊고 살아왔다.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사실 로직 프로 10(Logic Pro X)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다. (ㅡ..ㅡ;;)a:: 초짜 중의 초짜다. 그래서 섬세하거나 복잡한 작업은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로직에서 제공한 '애플 루프'를 이용하여 '짜깁기' 작업부터 시도해 보았다. 루프를 이용하는 음악들 중 아는 거라고는 그 유명한 '화학형제(Chemical Brothers)'와 90년대의 프로디지나 부쉬의 음악 정도가 전부이다 보니 엉터리로나마 그들을 흉내내어 '유사' 일렉트로닉 음악을 만들어 보았다. 나는 언제쯤 화학형제들처럼 기발하게 할 수 있을까.....

루프를 이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의적으로 음을 만든 곳도 꽤 된다. 그러니까 뭐, 100% 짜깁기는 아닌 셈이다. ^^;;


-전기 기타 역시 로직에서 제공하는 '가상악기' 음원을 사용하였다. 실제 연주를 담은 거라 당연히 리얼한데, 솔까 내가 친 거보다 이게 10배 낫다......


-제목인 <Pais Paizon>은 '놀이하는 아이'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한다. 실제로 '노는' 기분으로 작업을 한 거라 이런 제목을 붙여봤다. 곡이 후지면 제목이라도 쌈박해야....ㅋ



 

 

 

 

 

 


                               이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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