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메모

배보다 배꼽?

Snufkin 2013. 10. 27. 00:03

 

 

 

-아래의 글은 어제(2013.10.25) 7시 경 쓴 것.

 

악보를 스캔하려 했더니 프린터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뜬다.

<전사벨트 교체 요망>

삼성 프린터 CLX-3180K의 가격이 20만 원.
그런데 부품일 뿐인 전사벨트 가격은 24만 원….

이를 두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거군….
기타로 말하자면 기타 값보다 기타 줄 값이 더 비싸다는 건데…차라리 새 프린터를 사는 게 낫지 않나?
삼성…누굴 원숭이로 아나….

요즘 한국시리즈 중이다.
두산 이겨라.
밟아 버려~!

-아래부터는 오늘(10.27) 쓴 것.
 

그리고 11시가 넘은 밤 늦은 시간.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
13회초 두산의 공격. '알고도 못 친다'는 말 그대로 8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이었던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 1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는다. 다음 타자 오재일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TV해설자가 멘트를 날린다.
"오승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투를 할 수도 있…."
이 말은 그대로 적중하고,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오재일은 정확히 받아친다. 솔로 홈런.
이후 투수 교체. 두산의 추가 득점 추가. 결국 두산의 5-1 승.

 

친구 따라 강남…아니 야구장 갔다가 그 친구가 두산을 응원하는 통에 얼떨결에 두산을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맥주를 좋아한다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한심한 이유로 두산을 응원했지만…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멀리했던 두산.

프린터 하나 때문에 일시적이나마 다시 응원을 하게 될 줄이야.

내년부터는 김경문 감독이 있는 신생팀 NC를 응원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