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메모
삽질의 고통
Snufkin
2013. 8. 24. 00:47
삽질과 공구리 퍼 나르는 일로 하루를 다 보내다.
공구리를 칠 때는 보통 모래랑 적당한 비율로 섞는다.
근데 친절하게도 시멘트랑 모래가 적당한 비율로 혼합된 '레미탈'이 있기에 그런 노고는 안해도 된다.
다만,
레미탈 40Kg짜리....너무 무겁다.
40Kg의 여자를 안고 가는 것 보다 훨씬 무겁다.....
파김치가 된 후 노동과 연봉에 대해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막노동에 대해서는 화이트칼라 이상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예술이니 나발이니....물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삽질의 고됨이 만만한 건 아니다.
서태지가 그랬나. 창작의 고통이 너무 힘들다고.
삽질이 열 배는 더 힘들다. ㅆ ㅂ......
※ 2012년 6월 5일에 쓴, 페이스북의 글을 옮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