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핑거피크에 대해

Snufkin 2013. 8. 20. 01:44

 

                          토미 엠마누엘의 <몸바사>연주.

                   기타 한 대로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수 있는 이가 지구상에 몇 명이나 될까.

기타 진짜 '잘 친다.'

 

 

 

통기타(스틸스트링 어쿠스틱 기타)로 핑거스타일 곡을 연습할 때의 문제점 :

1. 손톱으로 오랫동안 연습하다 보면 손톱이 젖혀지는 것처럼 통증이 따른다(아마도 현의 재질과 장력 때문일 것 같은데, 나일론 줄을 사용하는 클래식기타에서는 이럴 일이 절대 없다).
2. (마이클 헤지스 등이 잘 쓰는)태핑 하모닉스 따위를 연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톱이 부러져 있다.
3. 오랫동안 연습하다보면 손톱이 마모되어 모양이 변형된다.
4. ...손톱을 사용하더라도 역시 음량이 작은 건 어쩔 수 없다.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썸핑거 등의 핑거 피크를 사용해서 연습하지만, 역시 새로운 문제들이 따른다.

1. 직접적인 탄현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손끝이 줄에 닿는 촉감이 차단되기 때문에) 섬세함이 떨어지고 따라서 미스터치가 발생한다.
2. 마이클 헤지스나 돈 로스 류의 특수주법들은 포기해야 한다.
3. 아무리 조여도 핑거피크가 미세하게 살짝 벗겨질 때가 있어서 종종 미스터치의 원인이 될 때도 있다.
4. 녹음을 할 경우 아무래도 지두나 손톱에 의한 탄현보다는 음색이 좀 금속성에 가까워 차갑게 느껴진다.

영원한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