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메모

 

꿈이 생생했다는 건 장면 자체보다는 꿈 꿀 당시의 상황이 야기하는 심리적 압박감에 기인하는 것 같다.

오늘 그런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어떤 죄목인지 모르겠지만 사형 선고를 받았다. 꿈속에서 교수대에 매달릴 상상을 하자 엄청난 두려움과 압박감이….

눈을 뜨는 순간 '아, 살았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 안도감은 꿈속에서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반영한다.
나는 눈을 뜬 직후 잠깐이나마 사형반대론자가 되었다.


꿈이란 무의식이 내게 보내는 무언의 신호라는데 대체 이건우라질….

문득 카프카의 <심판> 생각이 난다.

 

 

 

 

 

 

 

 

 

 

'단상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직뱅크  (0) 2014.04.15
토요일 정오의 바다에서의 음주  (0) 2014.04.15
갈림길에서  (0) 2014.03.30
일체유심조  (0) 2014.03.12
공공재  (0)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