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영화 봤어요?"라고 물었을 때, 봤다고는 대답하지만 사실상 안 본 거나 다름없는 영화들이 꽤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도 그랬다. 65년도 영화를 거의 50년이 지난 작금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안 빼고 봤다.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그리고 <에델바이스>가 오스트리아의 국화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다. 어쩐지 노래 가사에 "Bless my homeland forever"라는 대목이 있더라니.
어쨌거나,
그 유명한 <도레미송>에서 'B(시)음'에 해당되는 가사는 다음과 같다.
Tea, a drink with jam and bread('티(시)는 잼 바른 빵과 함께 마시는 음료).
예전부터 궁금한 것인데, 왜 영어문화권에서는 'Si'를 'Ti'로 바꿔서 읽는 걸까? 계명창의 유래는 중세의 <성 요한 찬미가>중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 기도>가사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
Ut queant laxis → Ut (우트) → 16세기경 Dominus로 바뀌며 Do (도) 가 됨.
Resonare fibris → Resonance → Re (레)
Mira gestorum → Miracle → Mi (미)
Famuli tuorum → Famille → Fa (파)
Solve polluti → Solution → Sol (솔)
Labii reatum → Labii → La (라)
Sancte Joannes → S+J→Si (시)
S+J가 훗날 S+I로 되어 Si (시) 가 되었다는 설도 다소 억지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Ti보다는 낫다. 영어권에서 Si가 Ti로 변한 이유는 뭘까? 검색을 통해 알아낸 것은 아직 없다.
Re#이나 Fa#의 계이름이 각각 Di나 Fi인 것으로 추정컨대 Sol#의 계이름인 Si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일까? 잘 모르겠다.
사족)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죽기 전에 짤스부르크에 가 봐야 겠다는 것.
아…엄청나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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