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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도쿄에 가다

 

 

2013년 6월 7일. 하네다 공항 도착.

이타바시혼초에 있는 저렴한 숙소로 출발.

 

 

근데 동네 이름이 王子.....

 

 

 

숙소에서 내려다 본 주택가. 집들은 비교적 작지만 깨끗하다.

 

 

 

 

 

 

 

 

 

 

 

 

 

 

 

 

 

 

 

 

 

 

 

 

 

해가 저문 직후의 시부야.

시부야에서 깨달은 것 : 적어도 도쿄에서만큼은 '남남북녀'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것. 현대의학의 힘이든 어쨌든.

 

 

일본에 와서 이걸 안 먹을 수는 없다. 라멘(

 

 

 

 

 

 

 

 

 

 

 

 

 

 

 

 

 

하명수 씨와 나, 그리고 후배 T군과 함께 전철이 다니는 고가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주점, <도리킨(とりきん: >에서 한 잔. 이곳 역시 재일교포 분께서 운영하시는 곳이란다.

일본의 가게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아담한 가게지만 손님도 많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역시 아담한 가게가 술맛이 제대로 나는 법.

 

 

 

도쿄에서 김치와 막걸리를 먹을 수 있을 줄이야...게다가 김치는 왠만한 한국의 음식점보다 더 맛있다. 왠만한 일본인들도 이제는 김치를 아주 잘 먹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일드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아저씨가 불고기와 곱창(일본인들도'부루고기(?)'와 '곱창'이라고 발음한다)을 먹는 걸 본 적이 있다. 이젠 우리와 마찬가지로 얘네들에게서도 마늘 향기가 날 것 같다. 좋은 현상이다.

 

 

 

 

 

 

 

 

 새벽 1시에 헤어지고 난 후, 애초에 예약해 두었던 이타바시혼초의 숙소는 포기하고

시부야에 있는 모텔(일명 백허그)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 참고로 동침...아니 동행 상대 '후배 T'는 남자다......

엉엉

 

 

모텔 근처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만화책들. 원피스, 벡, 카이지 등...아, 너무나 익숙하고 친근하구나.

 

땅값이 비싼 도쿄라서 그런지 공간 활용도가 아주 탁월하다. 변기가 비뚜름하게 놓인 건 바로 앞에 문이 있어서 똑바로 설치할 경우 다리를 놓을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

 

 

 

 

 

 

 

 

 

 

 

 

 

 

 

 

이거 촬영하기 아주 힘들었다....

 

 

 

 

 

 

 

 

 

 

 

이런 소형 세면기도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위해 선택된 것. 일반적인 사이즈의 세면기가 놓인다면 통로를 거의 다 막아버리게 된다.

 

 

 

 

 

 

 

 

 

 

 

 

 

  

 

 

모텔에서 나와 시부야로 향하는 도중에 촬영한 너무나 깨끗한 거리. 일본의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다.
깨끗한 거리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14년 전 기억. 미국에 유학 갔던 한 친구가 일본인 여친과 함께 귀국했을 때다. 공항에 도착한 이후 그들과 함께 했던 천호동의 거리는 말그대로 쓰레기통이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거리의 쓰레기통을 없애는 정책(?)이 실행된 직후라 적응 안 된 인간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
미유키 상(성을 몰라 그냥 이름을 씁니다).....한국도 어떤 곳은 도쿄만큼 깨끗하답니다.


 

 

기타 매장인 듯한 장소의 입구에 부착되어 있는

 

 

 

 

 

 

 

 

 

 

 

 

 

 

 

 

 

 

 

 

                                                                                     거리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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