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편곡한 차이코프스키의 <가을의 노래> 악보.
최대한으로 원곡의 훼손 없이 애써 편곡해 놓은 후에 몇차례나 연주를 해 보니 문득 이런 허탈한 생각이 든다.
'뭐야....피아노에서의 그 슬픔과 쓸쓸함의 정서가 느껴지지 않잖아. 젠장...'
이런 곡이 또 있다. 클로드 드뷔시의 <갈색 머리의 소녀>가 그렇다. 대체 왜 공들여 편곡했나 싶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말해 본다.
"기타의 것은 기타에게로, 피아노의 것의 피아노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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