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에 편곡한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야>로 잘 알려진 곡입니다. 초딩이 때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저는 이 곡이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걸 근래에 알았습니다.^^;;;
편곡을 하다가 문득 곡의 강세를 각기 다른 곳에 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도해 보았습니다.
ⅰ. 3/4박자의 원곡은 다음과 같은 못갖춘마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표시는 마디). 따라서 노래가사의 '나'가 마디의 첫 박에 놓이게 됩니다.
소/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푸른/네빛소
/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푸른/네빛눈/~
ⅱ. 이것을 다음과 같이 갖춘마디로 아주 약간만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마디의 첫 박에 '소'가 놓이겠죠. 위 동영상의 1분4초 지점입니다.
소/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푸른/네빛소
/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푸른/네빛눈/~
ⅱ. 이것을 다음과 같이 갖춘마디로 아주 약간만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마디의 첫 박에 '소'가 놓이겠죠. 위 동영상의 1분4초 지점입니다.
/소나무야/소나무야/~
ⅲ. 2분6초 지점부터는 다음과 같이 마디의 두 번째 박 위치에 노래의 첫 음절인 '소'를 배치시켰습니다. 따라서 가사의 '야'가 마디의 첫 박에 배치됩니다.
~소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푸른네/빛~
~소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푸른네/빛~
ⅱ의 방식을 길게 끌고가지 않은 것은 선율이 변주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곡의 구성상 갖춘마디는 그다지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ⅲ의 구성은 나름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편곡할 때의 이런 시도가 나름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쩌면 폴란드 무곡인 마주르카도 이런 유사한 발상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님 말고요....ㅋ).
원곡의 화성을 분석해 보니 헤미올라(3/4박자의 두 마디 안에 내재된 3/2박자)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2/4박자로의 변박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시도할 수 있었고요. 여하튼 재미있는 곡입니다.^^;;;
어쨌거나 ⅲ의 구성은 나름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편곡할 때의 이런 시도가 나름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쩌면 폴란드 무곡인 마주르카도 이런 유사한 발상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님 말고요....ㅋ).
원곡의 화성을 분석해 보니 헤미올라(3/4박자의 두 마디 안에 내재된 3/2박자)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2/4박자로의 변박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시도할 수 있었고요. 여하튼 재미있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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