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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Pavan & Galliard

 

 

클래식 기타 연주가 혹은 애호가들에게는 두 종류의 날(Day)이 있다.
하나는 <기타 소리가 기름지고 쫀득하게 잘 빠져서 단음만 쳐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고, 또 하나는 <기타 소리가 사막의 모래처럼 건조해서 치면 칠수록 울화통이 터져서 기타줄을 다 뽑아 버리고 싶어지는 날>이다.

다행히도 오늘은 전자의 날이다.

앞으로 연습해야 할 <파반&가야르드>. ...
르네상스 음악은 장/단조의 조성이 확립되기 전의 어수선한 시기라 그런지 확실히 요즘의 조성 감각으로는 꽤나 변덕스럽게 느껴진다.

흔하디 흔한 조성 음악에 찌들어(?) 염증이라도 나는 상태라면 12음 기법 음악으로 대뇌를 학대(?)하거나 고(故)음악 감상으로 정신을 환기시키는 방법 중 하나를 택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는 후자의 방법이 좋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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