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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Together

 

 

 

 

안정파 윌리암스와 기분파 브림의 조화가 빛나는 추억의 명반 <투게더>. 이 음반이 세상에 나온지도 어언 40년이 지났다.

<위안op.34>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비교적 무덤덤한 연주이기는 해도 안정적인 윌리암스에 비해 브림의 연주는 가끔 템포와 박자가 흔들린다. 심지어 e마이너의 변주2번의 후반부는 고음에서의 피치마저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브림이 없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확실히 브림은 이 음반의 모든 곡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브림의 진가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수사적 과장이 아니라는 건 능히 공감하고도 남을 테다.

잊을 수 없는 이 명반을 요즘의 동아리 후배들도 듣고 있을까?

 

격세지감이랄까…. 오래전엔 선배님들이 클래식음악만 강조하고 영화음악 포함, 다수의 팝음악이나 비-클래식 음악을 경시하는 것에 나름대로 반발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반해, 요즘엔 그 반대로 클래식 음악을 경시하는 것에 대해 반발감이 없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소르와 타레가를 빼고 클래식기타를 얘기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실은…소르보다 코타로 오시오가 더 환영받고 있는 현실이다.
뭐, 물론 이 얘기가 코타로가 경시되어야만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요컨대 '음악적 편식'이 문제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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