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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itar Music

Prelude no.6

 

 

음악노트 :

이 녹음은 레코딩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같은 기타(안토니오 마린), 같은 마이크, 같은 공간에서 레코딩한 것이지만 다른 전주곡들에 비해 음질이 형편없이 떨어진다. 메마르고 거친 느낌의 톤은 귀에 거슬릴 뿐더러, 기타 현의 불량 탓인지 피치가 맞지 않아 고음부에서는 요구되는 음정보다 조금 낮게 들려서 심히 답답하다....

E Major코드로 시작하지만, 사실은 #이 5개(파도솔레라) 붙은 곡이다. 곡의 형식을 <A-B-A>라고 했을 때, <A>부분은 IV도 화음으로 시작하는 B장조 음악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 판단으로는 E-Lydian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B>부분은 A코드로 시작되어 B장조와는 거리가 먼 듯 하지만, 이 화음은 점차 다른 화음으로 대체되어 B조성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이후에 다시 <A>부분을 반복하여 짧은 엔딩부로 끝나는데, 엔딩부는 급격한 전조를 시도하여 기존의 조성을 무력화하고자 시도했다.

명료한 성악적 선율의 <A>부분에 대조적으로, <B>부분은 단조로운 음형으로 이루어져 선율보다는 화성의 변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혹은 암보가 안 된 상태에서 악보를 보며 연주한 탓인지 여하튼 이 연주는 다소 마음에 안 든다. 개념없는 스타카토는 대체 왜 넣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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