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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itar Music

날이 갈수록

 

 

 

 

 

음악 노트 :

난 개인적으로 변칙 튜닝(5번선 Ab, 6번선 Eb)에 의한 내림마장조(Eb Major)로 편곡하는 걸 좋아한다. 그 조성 자체도 그렇지만, 변칙 조율에서 오는 특별한 화성적 울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율을 유지한 채로 (장조가 아닌 단조인) <날이 갈수록>을 편곡하고자 했다.그래서 일차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 내림마단조(Eb minor)의 조성. 이렇게 선택할 경우 내림마장조의 조성과 마찬가지로 6번선의 개방음은 토닉의 루트로, 5번선의 개방음은 서브도미넌트의 루트로 활용할 수 있었지만 좀 다른 선택을 하고 싶었다. 그대신 5번선의 개방음을 루트로 삼고 6번선의 개방음을 도미넌트의 루트로 삼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그런 이유에서 선택하게 된 조성이 내림가단조(Ab minor). 이 경우 주로 화성단음계를 쓰는 이 곡의 특성상, 도미넌트의 3음이 개방음인 G음이 되므로 가단조에서처럼 구태여 운지를 잡을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었다.

 

다만 문제는...클래식기타 음악 역사상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7개의 b조표. 선입관만 버리면 어려울 건 없다. 모든 음을 반음 내려서 생각하면 되니까(단, 화성단음계이기 때문에 7음은 그대로 개방음인 G음으로 유지된다).
아쉬운 점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음정의 불안이 곳곳에 띤다는 것이다....힘이 너무 들어갔나?
3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변주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변주 : 상성부의 선율에 아르페지오 반주.
두 번째 변주 : 내성은 주선율, 상성은 대선율.
세 번째 변주 : 하성의 선율에 아르페지오 반주.

네 번째 변주 : <선율=3/4박자, 아르페지오=6/8박자>인 혼합박자.

 

 

 

 

 

가을잎 찬바람에
흩어져 날리면
캠퍼스 잔디 위엔
또 다시 황금물결

잊을 수 없는 얼굴
얼굴 얼굴 얼굴들

꽃이 지네
가을이 가네

 

하늘엔 조각구름
무정한 세월이여

꽃잎이 떨어지면
젊음도 곧 가겠지

머물 수 없는 시절
시절 시절 시절들

세월이 가네
젊음도 가네

꽃이 지네
가을이 가네

세월이 가네
젊음도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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