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Guitar Music 썸네일형 리스트형 White Christmas 어렸을 땐 12월이 참 좋았다. 사막에 우물이 있듯 12월엔 크리스마스가 있으니까. 12월 초만 되면 미술시간에는 금박지 은박지를 오려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었고 친구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엔 친구랑 컬러 양초도 만들었다. 어디서 구한 알코올 램프로 양초와 크레파스를 각각 녹여 섞은 다음 실을 가늘게 늘어놓은 거푸집에 부어 넣는 거다. 그런 다음 굳히고 거푸집에서 꺼내면 끝. 얼핏 기억하기로는 그걸 열개도 넘게 만들어서 반 친구들에게 팔았는데 기억을 못하는 건지, 내 수중에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었다. 어쩌면 그때는 그런 계산조차 할 생각을 못했을 정도로 그 일에 빠져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과정에 집중한 시절이랄까.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항상 소위 '이발소 그림'.. 더보기 사랑하기 때문에 의 기타 편곡과 녹음에 대하여 싱어송라이터 故 유재하의 를 약 7년전 즈음에 편곡하여 녹음한 것입니다. 녹음은 서울 은평구 소재의 한 동네에 있는 녹음실에서 한 것인데 지금으로서는 동네 이름도, 녹음실 이름도 기억나지를 않네요. 아마도 이 편곡물을 들어보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 애증이(애정이 아니라 애증입니다) 가는 편곡물이라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애정이 가는 이유는 기타 한 대가 표현할 수 있는 다성적 음악 구조의 한계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자뻑'하기 때문이고, 반대로 증오(?)를 느끼는 이유는 운지는 물론 대뇌 어딘가가 꼬이는 듯한 정신적 현기증 때문입니다(후반의 반복되는 부분ㅡ그러니까 가사로 따졌을 경우 "어제는 떠나간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하는 부분에는 일종의 에코..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