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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메모

궤도이탈에의 꿈

 

 

술자리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자 친구가 "그저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살자"고 한다. 좋은 말이기는 하다. 그런 게 가능하다면.
정치가들이 삽질을 해서 내 삶의 비용이 증가하면 단순히 내 통장의 잔고가 줄어들어서 아까운 걸까? 본질은 그게 아니다. 추가되는 삶의 비용만큼 노동을 해야 하고,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먼 노동으로 내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허비해야한다는 뜻이다.
정치꾼들의 삽질로 인해 내 삶이 축나고 있는데 어떻게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산다는 말인가. 시간 아까운줄 아는 나로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구태여 부자가 되지 않고도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소시민적 삶을 벗어날 수 있을까? 요즘 자주 하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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