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메모

옷이 날개

 

 

보고 또 보게 되는 헐리웃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케이블 TV에서 할 때마다 채널 고정.
뭐든지 다 큼직한 앤 헤서웨이의 매력 때문이 아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역시 얼음 여왕 메릴 스트립의 표정과 말투에 있다. 영어를 못하는 내가 듣기에도 꽤나 귀족적으로 고상하게, 그러나 차갑게 들린다. 억양의 고저를 최대한으로 자제한, 소근거림에 가까울 정도의 조용한 말투로 아랫것들(?)을 갈굴 때의 가학적 쾌감~!

 

삐딱한 관점에서 본 이 영화의 교훈 : 옷이 날개.

츄리닝 좀 그만 입고 다녀야겠다. 오징어라면 포장이라도 잘 해야….

 

 

 

 

 

 

 

 

 

 

 

'단상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조 원의 손실  (0) 2014.11.25
압축된 시간  (0) 2014.11.24
길냥이를 위해 시속 60km로  (0) 2014.10.16
궤도이탈에의 꿈  (0) 2014.10.14
내 주변의 전원  (0)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