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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

배빗

 


배빗

저자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싱클레어 루이스의 대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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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에서 본 글인데, 만약 생전에 단 하나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면 <레 미제라블>을 읽으란다(하지만 2,000페이지가 넘는 쪽수는 후덜덜하다).

 예전 같지 않게 자꾸만 먹고 사는 일에 회의감이 드는 40대 이상의 중년 아저씨들이 단 하나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난 <배빗>을 추천할 것 같다.   

 이런 얘기도 있다. ‘명작이란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작품이 아니라 바로 내 얘기를 하고 있는 작품’ 이라는. 대개 ‘내 얘기를 하고 있는’ 작품을 만나면 감격스럽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과 나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씁쓸함만 더해 간다. 저자인 싱클레어 루이스는 노벨문학상의 무게에 맞는 필력을 보여준다. 강추.

 

 “평생 동안 난 내가 원하는 일을 단 한 가지도 해보지 못했다! 그냥 시류를 타고 흘러가는 것 외에 뭘 성취했는지 모르겠어. 5미터 중에서 0.5센티미터쯤 앞으로 나아갔을까?”

 

 이 소설로 인해 주인공 이름인 ‘배빗’은 ‘중산층의 관습과 이상을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 그리고 기업과 물질적 성공의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영어사전에 등재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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