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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

 

 

유재하와 더불어 제일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인 조덕배의 곡 <나의 옛날 이야기>를 아이유가 불렀다.
지린다….

 

옛날 가요들을 들을 때 솔직히 거슬리는 것 중의 하나는, 예컨대 음이 <도>에서 <솔>로 도약을 할 때, 가수가 <도~~파>을 부르는 게 아니라 <도~미파>하며 반음의 경과음을 '과도하게' 삽입하는 거다(혹자는 이를 일러 '밴딩 창법'이라고 하더라).
이 노래의 전반부 각 마디의 첫 음들은 반음 하행 진행을 하는데 이어지는 음들은 순차 진행 음이 아니 나름 도약의 음들이라 위에서 말한 '밴딩 창법'을 구사하기 딱이다. 그러나 아이유는 정말이지 '깨끗하게' 부른다. '밴딩 창법'은 딱 적절하게 구사한다. 멋지다.

 

게다가 가사의"아름답던~"에서 '름' 부분에, 조덕배 특유의 빠른 바이블레이션을 그대로 구사한다. '캬~'소리가 절로 나온다.

 

(옛날에 '3단 고음'어쩌고 할 때 속으로 '3단 고음은 스트라이퍼의 <To hell with the devil>의 엔딩이 정석이지, 아이유는 멀었다'고 무시한 거, 진심 반성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노래를 열나 잘 하는 보컬 트레이너라도 되는 것 같아 멋쩍긴 하다.
내가 노래를 괜찮게 했으면 기타 따위(?)는 안 쳤을 거다.ㅋㅋㅋ

 


하지만 변성기 이전의 중딩 시절
엔 나도 1학년 13반의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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