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향연과 살인 사건의 조합. 뭐, 일단 재미는 있다.
다만 '살육에 이르는 병'이나 '벚꽃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에서 보여지는 강력한 반전은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본서의 뒤 표지에 이미 결말을 다 까발리고 있기 때문이다.
뒤 표지에 이렇게 쓰여있다.
"그 냉장고 속에는 지끔껏 당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끔찍한 재료가 들어있다!"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긴 했지만, 어차피 요리와 살인사건의 조합이라면 이런 결말을 파악하는 건 쉬운 일.
저자도 그 정도는 감안하고 책을 썼을 터. '끔찍한 재료'를 예상한다고 해서 흥미가 반감되는 것도 아니다.
2008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대상 수상작. 강력한 충격은 없지만 전개가 매끈하고 흥미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나름 잘 쓰인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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