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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메모

껌값

여지껏 살아오면서 거듭 깨닫는 바는
시간은 광속으로 흐르고 죽음은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이다.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곧 죽을 인생,
사후에 경매에 붙여지기 전에 내 물건들을 지금 내놓는다.

 

안경 1억
연습용 의자 2억
변기 3억
옷들 10억
오렌지 기타 앰프 10억
펜더 기타 50억
뮤직맨 액시스 기타 70억
라리비 통기타 70억
연습용 클래식기타 30억

 

퍼거슨 경의 껌값에 비하면 정말 껌값 아닌가?

 

마지막으로,
이그나시오 플레타 클래식기타
3800만 원.

이거는 껌 포장지 값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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