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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

꽃이 진 후



간만에 본 일본 영화 <꽃이 진 후(After the flowers)>. 2010년 작. 니카니시 켄지 감독, 키타가와 게이코 주연.
자신의 검을 인정해 준 한 사무라이를 위해 주인공 처자가 검을 든다는 내용인데,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화사한 꽃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한바탕 칼부림으로 절정을 이루다가 다시 꽃으로 매듭을 짓는다. 그래서일까. 문득 읽어본 적도 없는 루스 베네딕트의 일본에 관한 보고서 <국화와 칼>이라는 책의 제목이 떠오른다. 
지극히 일본적인 영화이지만, 아니 지극히 일본적인 영화라서 멋지다. 하지만 예법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이런 세상은 사양이다.
★★★☆☆

근래 인구에 회자되는 영화 <곡성>에 쿠니무라 준이 주인공 '이토'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다.

본 영화를 보고나면 자꾸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가 생각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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