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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메모

제 눈의 들보

 

 

 

 

세월호 선장 관련 기사에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저런 '애자'같은 ㅅㅐㄲㅣ."
놀라운 건 이런 댓글이 수 백의 많은 추천을 받았다는 거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애자라니…정말 병맛이군.'

그런 후 문득 '병맛'의 말뜻을 음미(?)해 보았다. '병신의 맛'이라는 의미라는 걸 의식하여 구태여 사전을 뒤져보니,

병신 :
1.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해 기형이거나 그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그런 사람.
2.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주로 남을 욕할 때 쓴다.

결국 '애자'나 '병맛'이나 모두 오십보백보 아닌가.
제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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