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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메모

존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겠지?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41220105703468

 

 

하필 통진당 해산 판결에 맞춰 북한이 이런 일을 벌인다니.
타이밍이 절묘하다.

 

총선과 대선 직전에 북한은 과연 어떤 짓을 벌일까?
여론조사 후 정부 여당쪽에 심히 불리할 거라고 예측되는 순간 아마도 북한은 원격 무선 조종 비행기를 이용해 원전 사고를 일으켜 방사능 유출을 유도할 거다. 혹은 잠수함을 타고 동해로 잠입해서 '1번 어뢰' 공격을 감행하여 원전에 치명타를 입힐지도 모른다. 그들의 과학이 진일보한다면 트랜스포머 로봇을 보내서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 왜? 한국 국민들은 원전 사고를 제일 두려워하니까.

아! 탈주하고 싶다. 여기는 너무나 무서운 북한괴뢰도당이 가까이에 있는 곳이라서 음악이 그다지 어울리는 곳이 아니다.
이렇게 빈정거릴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양치기 소년이 외쳤다. "늑대야!"
달려온 사람들이 구라였음을 알아차리고는 돌아갔다.
며칠 후 소년이 외쳤다. "늑대야!"
달려온 사람들은 사람들은 "또 속았군"하며 돌아갔다.
며칠 후 소년이 또 외쳤다. "늑대야!"...
아무도 안 왔고, 따라서 소년은 좆됐다.

 

한국말을 극소수 알아듣는 우리집 시베리안개스키에게 내가 외쳤다. "먹을 거(줄 게)!"
허겁지겁 달려온 개스키는 내 말이 뻥이었음을 알고는 허탈해하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며칠 후 내가 외쳤다. "먹을 거!"
부랴부랴 달려온 개스키는 또 속았다는 걸 알고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며칠 후 또 외쳤다. "먹을 거!"
개스키는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시베리안개스키에게도 가능한 학습효과가 과반 이상의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날, 설치류나 조류가 아닌 영장류를 국가 수장으로 두게 된다.

 

"한 발짝만 헛디뎌도 들이 우리를 덮칠 겁니다.동지들, 설마 존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죠?"
다시 한 번 이 논리가 결정타가 되었다.
                                       ㅡ조지 오웰, <동물농장>중에서

 

 

                                                 "두 다리는 나쁘다. 네 다리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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