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 못 본, 꽤 기대되는 책.
본서의 주제는 아마 E.M.포스터의 말을 빌리면 다음과 같을 듯.
"죽음은 사람을 파괴하지만 죽음의 관념은 사람을 구원한다."
-<Howards end> 中....
'요식업자의 철학은 아마도 맛있는(잘 팔리는) 요리를 가장 싼 식자재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일 테다.' 하나로 마트의 단골 매장에서 수제 어묵을 사먹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공급량은 일정한데 수요가 낮으면 물건 값은 내려간다.'
이어서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문다.
'따라서 그 어묵 매장 주인은 이기적 합리성에 따라 가장 싼 식재료를 사용할 터이다. 그렇다면 이 어묵에 사용된 생선의 원산지는......'
아....ㅆㅂ......단골인데........
위 구절의 단어 하나를 바꿔보면 이렇다.
"세슘은 사람을 파괴하지만 죽음의 관념은 사람을 구원한다."
그러니까 '관 뚜껑 닫히는 소리' 들을 날이 그리 먼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허송세월을 할 수 없다는 말이리라.
'내 맘대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0) | 2013.08.20 |
---|---|
내 생애 단 한번 (0) | 2013.08.20 |
무소유 (2) | 2013.08.19 |
책을 읽는 방법 (0) | 2013.07.19 |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0) | 201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