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나쁘다'는 말은 그 대상을 어쨌든 인간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고통의 공감을 위해 단식을 하는 이들 앞에서 치킨이나 쳐먹는 식충이들에게는 어떤 말이 적합할까? 그냥 '인성이 없다'가 적합할 것 같다.
한마디로 인간 실격.
저 버러지들이 고대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면 아마도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들게 하는데 일조했을 테고, 고대 유대에서 태어났으면 유대 지배층에게 들러붙어 빌라도 총독 앞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고도 남았을 거다.
'단상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순간 (0) | 2014.09.29 |
---|---|
할 일이 많다 (0) | 2014.09.19 |
계몽의 대상 (0) | 2014.08.26 |
음란마귀가 마르코 복음서를 읽다 (0) | 2014.08.26 |
유족이 벼슬이냐고? (0) | 201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