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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잡글쓰기

한국이라는 이름의 세월호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41218222008069

 

 

인혁당 사건 재판 직후 사형 집행이 속전속결로 이뤄졌을 때 전 세계 양심 있는 법조계 지식인들은 "민주주의가 죽은 날"이라고 선언했다.

"비록 사람 몇 명은 죽였을지언정, 경제를 살린 분이시니 찬양 받아 마땅하다." "그 따님 역시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아 경제난을 해소해 줄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표를 주었다. 나는 아버지가 기타를 굉장히 잘 치는 분임에도, 그 딸은 기타 보기를 돌 같이 하는 경우를 무수히 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기묘한 듣보잡 유전 정보(?)를 근거로 이렇게 믿는다. 그래서 예전에 연좌제라는 것도 가능했던 걸까? "니 애비가 빨갱이니 그 자식에게도 빨갱이 피가 돌 것이다." 미개하다는 건 이런 걸 두고 이르는 말이다.


비록 사람 몇 명은 무고하게 죽어도, 국민 다수를 잘 살게했으니 동상을 세우며 길이길이 찬양해야 한다, 이것이 김X수 같은 자칭 민주화투사 출신 수꼴의 생각일는지도 모르겠다. 공리주의라는 것을 이기적으로 이해하면 이렇게 된다. 비록 '주어 없는' 동영상까지 찍어 홍보해 가며 BBQ 치킨집(?)을 차린 후 개수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힌 경제사범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의 재산으로 짐작하건대 그는 경제를 아는 사람이고, 따라서 한국 경제를 일으킬 거야"하는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내'가 '다수'의 속에 안전하게 있을 때만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란약을 선택하며 매트릭스 세계에 안주하는 주제에 Neo는 존나게 찾는다. 찾아봐라, 찾아지나.

나의 사업 동업자로 사기꾼을 선택하면 쫄망은 필연이다. 하물며 국가인들. '합리적 이기주의' 정도만 지녔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거다.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인지, 인질범에게 지속적으로 총알을 갖다바치는 인질들의 그 '비합리적 이기주의' 때문에 결국 추락하고 말 모양새다. 인질범들이 저들만의 정토에 안착하기 위해 낙하산을 탈 때 인질들은 추락한다. 추락하는 인질에게는 날개가 없다.

그 '다수'가 쪽박을 차게 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진실을 깨달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런 상황이 되면 원인을 부지런히 외부에서 찾을 것이다. "세월호 때문에 경제가 발목이 잡혔어." "좌빨들 때문에 국가가 할 일을 못했어." 과거 독일의 파시즘은 이런 식으로 작동했다. 

사유가 결여된 상태에서의 민주주의란 얼마나 참람한 것인가. 중우 정치의 대가는 쓰디 쓰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 도덕적 파렴치가 공론인양 곰팡이처럼 두루 퍼진 사회는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치뤄야 한다'가 아니라, '치르게 되어 있다.'
민주주의가 죽은아니, 썩은 개고기 취급 받는 이런 질 떨어지는 나라라서 부끄럽고 참담하다. 가능하다면 이민을 가서 국적을 바꾸고 싶다. 한국이라는 세월호에서 탈주하고 싶다.


※사족 : 이런 얘기하면 "그럼 북한에 가서 살아라"라고 말하는 등신들이 꼭 있다. 꼴통은 답이 없다.

 

 

                                   말소되어야 할 사회악. 목사의 탈을 쓴 먹사, 기독교도의 탈을 쓴 개독교도.
                                   참고로, 나는 세례까지 받은 인간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한국 헌법재판소는 친북적 입장이라는 주장에 의해 핍박 받아온 소규모 좌파 정당의 해산을 명했다”면서 “이번 판결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의사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좌우의 격렬한 분열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한국이 수십 년만에 처음으로 정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한국에서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남북분단이라는 특수 사정이 있다고는 하나 정당 활동과 결사의 자유 등 민주주의 기본적 권리에 제한을 가한 결정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소리도 부상하고 있다”면서 “보수-진보 양진영의 대립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근혜 정권의 강권 이미지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헌재가 정당 해산 결정을 한 것은 1988년 헌재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한때 군부 독재를 겪은 한국에서 또다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온다는 비판과 함께 좌우 진영간 정치적 대립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191840421&code=970100

 

뉴욕타임즈 외에 해외 유수의 유명 언론의 편집장은 좌빨이 틀림없다. 미국 사회에도 좌빨이 깊숙히 침투해 있다는 증거다. 자칭 보수 단체들은 저 편집장을 가스통으로 협박하든지, 여의치 않으면 고딩이에게 폭탄을 쥐어주고 미국으로 보내라.그러면 전 세계는 열혈 애국지사의 살신성인에 찬탄해 마지 않으리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유신시대를 그리워하더니 결국 '되찾은 시간'이 되었다.
한국은 이렇게 글로벌하게 쪽팔린 나라가 되었다. 

 

조국, "통합 진보당 해산, '공안파의 완승. 여지 없이 쓸어 버리는구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191159221&code=910100#13787738

 

 

 

         정부를 위해서 땅콩과 통진당을 처리하는, 치정에 능한 가카.
  중동이 언론이면, 썬데이서울은 문학서다.


OTL

 

 

               주) 각각 '夫'와 '情'이라고 잘못 받아들일까봐 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물론 '府'와 
                        '治定'을 의미한다. 어떻게 감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70030.html

 

 

ㅡ지록위마(指鹿爲馬) :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제 마음대로 휘두르는 짓. 중국 진(秦)나라의 조고(趙高)가 자신의 권세를 시험해 보고자 제2세(世) 황제 호해(胡亥)에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환관이 설치는 변태적 한국 사회를 지칭하는 가장 적절한 말이라고 아니하지 않을 수 없다.
언급되지 아니 한, 다음과 같은 사자성어도 있다.

 

ㅡ가렴주구(苛斂誅求) : 여러 명목의 세금을 가혹하게 억지로 거두어들여 백성의 재물을 무리하게 빼앗는 일.
ㅡ각골통한(刻骨痛恨) : 뼈에 새기듯이 마음에 깊이 사무쳐 맺힌 원한)
ㅡ감탄고토(甘呑苦吐)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자기 비위에 맞으면 좋아하고 그렇지 않으면 싫어함)
ㅡ요원지화(燎原之火) : 들판을 태우는 불. 무섭게 번져 가는 벌판의 불처럼 세력이 대단하여 막을 수 없음. 미처 막을 사이 없이 퍼지는 세력을 형용하는 말)
ㅡ삼인성호(三人成虎) : 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됨을 이르는 말.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범이 나왔다는 거짓말도 사실처럼 될 수 있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사설 <민주화로 태어난 헌재, 기득권 수호 첨병으로>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701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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