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어 들라크르와라는 이름의 사형수가 전기의자로 처형될 때 큰 사고가 발생한다. 머리에 전류가 통하게 하는 헬멧 같은 것을 씌우기 전에 물에 적신 스폰지를 사형수의 머리에 얹어 놓음으로써 전류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여 사형수가 빠른 사망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관례인데, 사형집행인들 중 한 명인 소시오패스 교도관이 부러 스폰지를 물에 적시지 않은 것이다.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 사형수 들라크르와는 오랜 고통을 받다가 머리에 불이 붙은 채로 사망한다. 영화 의 한 장면이다. 영화에서 이 사형수는 나름 순박하게 그려진다. 감방에서 생쥐를 키우며 돌보는 착한 마음도 지니고 있다. 영화에서 이 사형수의 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에서는 그의 범행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방화로 어린이들.. 더보기 낭만이여 안녕 로 유명한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 미시마 유키오의 글을 읽다보면 사람의 양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미시마 유키오는 1970년에 평화헌법에 반대,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며 40대 중반의 나이에 할복 자살했다. 군국주의의 부활을 염원한 극우주의자로 죽은 거다. 짙은 눈썹, 근육질 몸, 일본도...등, 그에게 느껴지는 건 이런 마초적 이미지다. 그런데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미문의 정체는 대체...이토록 시심 그윽한 인간이 대체 왜? 거장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언젠가의 인터뷰에서, 나이듦에 따른 시심의 감소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창밖으로 내다보니 봄비가 내린다. '하늘이 물청소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나 역시 시심의 바닥침을 느낀다. 하여 잠시 생각에 잠겨 시상을 떠올린 후 후배.. 더보기 협박의 힘 뭐시기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신 모 양과의 레슨 내용 : 신 모 양이 세하가 나오는 부분에서 자꾸 미스톤을 낸다. "아까부터 자꾸 거기서 틀리는구나." "어려워요." "연습 부족이야." "연습 많이 했어요!" 세하의 요령도 이미 다 가르쳤다. 어쩌면 좋을까. 문득 좋은 생각이 났다. "너, 거기 자꾸 틀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어떻게 되는데요?" "10년 후에 나랑 똑같이 생긴 남자애랑 연애하게 돼!" 그랬더니, "악! 싫어요!" "왜 싫은데?" "쌤은 가난한데다가 못생겼잖아요." 그러더니 해당 부분을 치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미스톤 없이 제대로 쳤다. 이노무 자식이…. ㅡㅡ^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7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