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42691&mid=30541
대만 영화들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청춘 로맨스 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였지만, 이제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时代)>로 바꿔야 할 것 같다. 대만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영화라는데 역시 기대를 충족할만하다.
전반부의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행운의 편지'를 받은 모태흔녀 여고생 린전신은 편지의 저주가 불러올 불운을 막기 위해 다섯 통의 '행운의 편지'를 베껴 쓴 다음 그 중 한 통을 자신이 짝사랑하는 오우양을 괴롭혔던 일진의 우두머리인 쉬타위이에게 보낸다. 불량학생 쉬타위이는 러브레터인줄 알고 므훗해 하며 편지를 뜯어 보다가 지나가던 트럭에 치여 부상을 입게 되는데, 며칠 후 우연한 기회로 편지의 발신자를 색출하게 된다. 이후 발신자인 린전신은 불량학생 쉬타위이의 빵셔틀이나 하는 처지로 몰락하는데.....
클리셰에 불과하다는 평도 있지만, 빤한 설정을 재미있게 엮어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청춘물 덕후라면 강추. ★★★☆
마지막 씬에 특급 까메오가 등장해서 깜놀했다(제목이 <나의 소녀시대>라고 해서 윤아와 태연, 티파니 등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ㅋ).
잘 생겼던 그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