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케네디의 소설, <오후의 이자벨>.
가독성이 좋아 400여 페이지를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다. 30여 년의 세월을 400여 페이지에 담아서 그런지 속도감이 빨라 지루할 틈이 없다. 강추.
간단한 내용 정리 :
21세의 미국 청년 샘은 여행차 간 프랑스 빠리에서 36세의 유부녀 이자벨과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된다. 하지만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 이자벨은 샘과의 관계에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두어 샘에게 강요한다. 이후 샘은 레베카라는 여성과 결혼하고 이자벨과는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는데...
석 줄 평 :
인간은 '쾌락적응'을 하는 존재다. 고로 영원한 갈망이란 손에 붙잡지 못한 것에 한한다.
아마도 결혼이라는 제도는 100년 안에 붕괴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