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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메모

음란마성의 침대


내 작은 연습실에는 라꾸라꾸 침대(접이식 간이 침대)가 있다. 반곡동 K 모 씨는 여기에 올 때마다 "으~~이 마성의 침대!'하면서 벌러덩 눕기를 좋아한다. 침대로부터 인력이라도 작용하는지 여기만 앉으면 자꾸 퍼질러지게 되고 결국 드러눕게 되는 모양이다. 그러다가 마성이 심화되어 음란마성(?)을 띠게 되면 벌러덩 눕'히'기를 좋아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추운 계절에 대비하여 이 마성의 침대에 사용할 귀뚜라미 온수매트를 사서 깔았다. 이제 따뜻하기까지 하니, 단순 마성을 넘어 음란마성을 띨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괄약근에 힘을 빡 주고 방어태세에 만전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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