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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 한 달 전에 대학 동기와 후배랑(둘 다 여자다) 인근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을 때다. 동기녀가 이런 말을 꺼냈다. "내 딸은 그래도 엄마의 나쁜 점을 닮지 않아서 다행이야." 내가 물었다. "너의 나쁜 점이 뭔데?" 그녀가 대답했다. "의존적인 거." 내가 가볍게 툭 던지듯 말했다. "여자는 원래 그래." 순간, 후배녀의 젓가락이 거세게 테이블 위로 내려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와 동시에 동기녀가 내게 거칠게 말했다. "너, 그 얘기 취소해." "왜? 맞는 얘기인데?" "취소, 아니 사과해." "싫어" 그러자 그녀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사과 안 하면 오늘 밥 값 안 낼 거야." 나의 대답은 1초도 지연되지 않았다. "아, 미안해." 좀 부족한 듯하여 덧붙였다. "내가 망언을 했어." 이렇.. 더보기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로 본 나의 양면성 로 본 나의 양면성. 그림 순서대로, 1 : 클래식기타나 통기타를 칠 때의 천진난만한 모습. 2 : 야심한 밤중에 홀로 있을 때의 모습. 3. 폭력성을 내재한 나의 무의식. 4. 원주 현자 음해선생이 꽤뚫어 본 나의 이중성. 더보기
니르시시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tz1pv3g4YFQ&fbclid=IwAR3buuM5Y0Fw3DVosaAijs7dN_r75wpBX1-Da5gEJtQPUXAcbldeZYkdokw 소위 '연예인 병'을 근사한(?)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아마도 '나르시시즘'일 것이고 '연예인 병'을 가진 연예인을 일러 '나르시시스트'라고 할 것이다. 지의 수석 편집자인 제프리 클루거는 자신의 저서 에서 이러한 연예인 병을 앓지 않은 두 명의 유명 배우를 소개한다. 탐 행크스와 메릴 스트립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메릴 스트립은 악명 높은 나르시시스트의 모습을 영화 에서 너무나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20살 무렵에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수백 명을 목전에 두고 감히 을 연주한 적이 있다. 긴장했냐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