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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저자박민규 지음출판사예담 | 2009-07-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외모 이데올로기에 대한 야심찬 반격!우리는 모두 죽은 ‘왕녀’ ... 박민규라는 작가를, 이름만이나마 알게 된 건 2008년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수상작 : 작가 : 권여선)을 통해서였다. 한정된 시간 때문에 달랑 수상작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작가들 중 한명이었던 박민규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순전히 그의 특이한 외모 탓이었다. 아무래도 선글래스와 콧털과 수염은 작가보다는 롹커의 전유물 아닌가. 제 8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인 의 표지에 실린 그의 사진을 보라. 선글라스에 수염은 물론이고 마치 70년대의 롹커처럼 엄청난 장발이다. 삐죽삐죽한 전기기타를 매고 있으면 딱일, 그런 모습이다... 포스 작렬, 이게.. 더보기
White Christmas 어렸을 땐 12월이 참 좋았다. 사막에 우물이 있듯 12월엔 크리스마스가 있으니까. 12월 초만 되면 미술시간에는 금박지 은박지를 오려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었고 친구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엔 친구랑 컬러 양초도 만들었다. 어디서 구한 알코올 램프로 양초와 크레파스를 각각 녹여 섞은 다음 실을 가늘게 늘어놓은 거푸집에 부어 넣는 거다. 그런 다음 굳히고 거푸집에서 꺼내면 끝. 얼핏 기억하기로는 그걸 열개도 넘게 만들어서 반 친구들에게 팔았는데 기억을 못하는 건지, 내 수중에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었다. 어쩌면 그때는 그런 계산조차 할 생각을 못했을 정도로 그 일에 빠져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과정에 집중한 시절이랄까.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항상 소위 '이발소 그림'.. 더보기
동화, <무민 골짜기의 친구들>중에서 스너프킨 이야기 무민 골짜기의 친구들저자토베 얀손 지음출판사한길사 | 2001-11-10 출간카테고리아동책소개- 초등학생 시절에 즐겨 읽던 책들 중에 계몽사에서 나온 시리즈가 있다. 그 중에는 라는 제목의 동화도 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것은 그 유명한 시리즈 중 이었던 것! 그 외에 와 , 그리고 나 등의 볼거리 가득한 동화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건 토베 얀손 여사의 였다. 이 역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는 무(우)민 시리즈들 중의 한 편(마법사의 모자와 무민)이었고, 그것 말고도 7편이나 더 있었다(적어도 우리 나라에 출판된 것이 그렇다. 7편보다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책들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이라 .. 더보기